[뉴스핌=최주은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은 연휴 하루 전날이 평상시 보다 12.5% 많은 가운데 부상자는 설당일 48.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손해보험협회(회장직무대행 장상용)와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많았다.
사고건수는 설 연휴 전날 3229건이 발생해 평상시 2869건에 비해 12.5% 증가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14.0% 증가했으며, 설 당일에는 48.4% 급증했다.
피해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9세이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가 평상시 보다 60%이상 많고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기간 중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기간 중 사망자는 평상시 10.0명 보다 36% 감소한 6.4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36~57% 증가했으며,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에도 8~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했지만, 부상자는 ‘무면허’, ‘중앙선침범’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각각 36.7%, 10.8%, 1.4%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운전중 DMB시청 및 전화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어린자녀들의 부상이 급증하므로 뒷자석을 포함한 전원의 안전벨트 착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귀성길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돕기 위해, 29일 서울TG 등 8개 톨게이트 및 주요 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및 교통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을 통해 귀성길 운전자에게 3가지 안전운전원칙 준수를 당부하고, 운전자의 안전제고를 위한 교통안전물품(경광봉, 불꽃신호탄, 졸음패치 등)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