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대우·GS건설 등 1만여 가구 공급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경기도 평택의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개발호재가 풍부해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주택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택 부동산시장은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5년 준공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6년), LG전자 부품공장 조성(2017년 준공예정),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 물류유통단지 조성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주택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호재가 쌓이자 평택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 9월 610만원대에서 2013년 12월에는 630만원대로 상승했다.
평택 용이동 인근 A공인중개소 사장은 "주택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평택도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평택’, 금호건설의 ‘평택용이 금호어울림’ 등의 미분양이 많이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올해 이 지역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총 98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안중읍 안중송담 80BL에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952가구)를 오는 4월 분양한다.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 ‘평택 용죽 푸르지오’를 11월에 공급한다. 전용 60~84㎡이며 총 761가구다.
GS건설은 평택시 동삭동 31-1번지 일대에 ‘팽택 칠원동삭 자이’(1095가구)를 공급한다. 12월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으로 꾸며진다.
또한 한국토지신탁 ‘청북지구 코아루’(총 718가구)와 우미건설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총 870가구),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평택’(총 944가구) 등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PR회사인 함스피알 함경남 대표는 "평택시장이 인근 송탄· 오산· 천안·아산 등의 실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어 향후 경기남부권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다만 이 지역에 미분양이 아직 많아 실수요자들은 주택을 구입하기 전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