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56%.. 평균 집행률 62%에 못미쳐
[뉴스핌=우수연 기자]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2012년 정보보호 부문 예산 집행률이 업계 최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KB카드와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부문 예산 집행률은 절반에 그친 42.4%, 55.6%으로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SK·현대·KB카드 8개 사의 평균 예산 집행률은 61.8%로 집계됐다. 이들 카드사는 2012년 정보보호 부문 예산을 총 805억5400만원으로 책정하고 이중 497억8600만원을 집행했다.
또한 전체 정보기술(IT) 관련 집행액에서 정보보호 예산 집행액의 비율(2012년 기준)은 KB카드와 롯데카드가 각각 7.2%, 7.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인 '5·5·7 룰'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5·5·7 룰'이란 금융사 전체 인력의 5% 이상을 정보기술 인력으로 확충하고, 5%는 정보보호 인력으로, IT예산의 7%는 정보 보호에 사용하도록 하는 규율이다.
이같은 비율은 하나SK카드가 17.4%, 비씨카드 11.1%, 삼성카드 10.8%, 현대 9.6%, 신한카드 8.4% 순이었다. 다만, 우리카드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특히 KB카드의 경우 2013년 예산 책정액도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3년 KB카드의 전체 IT 예산에서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8.2%로 전년비 3.1%p 줄었다.
한편, 지난해 카드 업계의 정보보호 예산은 전년비 소폭 늘어난 889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정보기술 예산의 11.2% 수준으로 전년비 0.6%p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금융회사별 IT보안 예산 및 집행 현황 <출처: 금감원,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실>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