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ㆍ김연순 기자]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20~25일 진행되는 등 남북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 14일 판문점에서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기존 합의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키로 하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아산측은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상봉 합의와 관련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다음주 서비스 인력을 추가로 파견해 연회 등 주요 행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 후 이어진 남북간 경색 국면으로 대북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그룹은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를 위한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2개성공단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남북경협 확대를 위해 개성공단에 이어 제2개성공단 설치를 추진할 계획으로,해주 또는 남포를 최적지로 보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제2개성공단 추진과 관련 북한측도 접촉한 적이 있다"며 "공단운영에 필요한 전력수급과 인력공급 등을 고려할 때 해주나 남포가 유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