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일본의 의료기기·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스가 우리나라에 의료기기 교육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연구개발(R&D)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올림푸스 한국법인의 타마이 타케시 의료사업본부장은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우리나라 의료진을 상대로 올림푸스 의료기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회사는 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교육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마이 본부장은 “아직까지 설립 시기와 위치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위한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먼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R&D 시설을 국내에 세우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한국을 찾은 올림푸스 본사의 사이토 요시타케 의료사업본부장은 “한국의 의료기기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 의료기기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토 본부장은 이어 “향후 한국에 올림푸스 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이날 새로운 외과수술용 의료기기인 ‘썬더비트’와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공개했다.
썬더비트는 지혈 효과가 뛰어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와 섬세한 절개를 장점인 초음파 에너지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기구다.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3차원(3D) 복강경 의료기로 기존 제품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인 관찰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