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간 합의 불발이 유력해지면서 2차 특허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차 소송에서는 양사의 전략 제품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이 포함돼 치열한 공방전이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제안한 합의 중재 기간은 19일(현지시간)까지였다. 실제로 미국 법원의 제안에 따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팀 쿡 애플 대표가 이달 초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과 쿡 CEO의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다음 달 말 1차때 포함되지 않았던 제품에 대한 2차 특허소송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아이팟 터치', '맥북 프로'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을 지목하면서 맞불을 놓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이 대거 포함돼 판결에 따라 1차에 비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1차 특허소송의 1심 판결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미국 배심원들은 삼성전가 애플에 9억3000만달러(약1조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