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캐피탈마켓 리더] 박승길 투자금융부장 "외환은행 과거 명성 되찾겠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4:15

최종수정 : 2014년02월20일 14:23

"후배들, CIB 선도하겠단 원대한 꿈과 열정 가져라"

[뉴스핌=김선엽 기자] "론스타 시절 잃어 버린 영업력을 재건해 인수금융 분야에서 외환은행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다."

오는 21일 제2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에서 The Best Performer 은행부문 개인상을 수상하는 KEB외환은행 박승길 투자금융부장(사진)은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 초 하나금융지주가 목표로 내건 '2025년 해외비중 40%' 달성을 위해 해외 인수금융 분야에 외환은행이 과감하게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론스타 대주주 기간 동안) 경영진의 보수적인 조직운영에 따른 투자 및 지원부족으로 대외경쟁력이 취약해졌지만 해외건설 및 플랜트 관련 PF, 선박금융 등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부장은 1985년 대학 졸업과 함께 외환은행으로 직행한 원조 ‘외환은행맨’이다. 국제기획부와 투자금융부 PF 팀장을 거쳐 지금은 투자금융부 총괄부장으로 50명의 IB 전문가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외환은행에 몸담은 지 꼬박 30년.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곳으로 눈길이 향할 법도 하지만 그의 눈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번뜩였다.

또 CIB 분야에서 일군 크고 작은 성공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인터뷰 내내 묻어났다. 과거 외환은행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딜(deal)은.

▲ 송원산업 신디케이티드론 건이다. 송원산업은 견실한 중견기업이었지만 기존 차입금들이 1년 만기의 단기 위주였고 대출금리도 높은 수준이었다.

기존에 여러 은행 앞으로 담보 제공된 회사의 유형자산을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고 동시에 22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다.

결론적으로 단기차입금에 집중된 송원산업의 차입금 만기구조를 신디론을 통해 재편해 장·단기차입금 만기구조가 균형을 갖추도록 했고 유동성 위험을 분산시켰다. 규모의 경제효과로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시킨 사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자금조달원 부족과 비효율적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출중견기업에게 최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사례로 기억에 남는다.

- 당시 경쟁이 치열했을 텐데.

▲ 5개 은행이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외환은행 IB본부장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전문적이고 성실한 협상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안서를 제출한 점이 주효했다.

- 외환은행만의 장점이 있었던 것인가.

▲ 부서간 '코웍(co-work)'이다. 과거에는 여러 부서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하면 공을 다투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외환은행은 마케팅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사업 부문 RM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딜 스트럭처링을 수행하는 IB본부 PM이 역할분담을 통해서 고객에게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 부서에 대한 회사차원의 지원도 상당한 것 같다.

▲ 하나은행과 언젠가 통폐합된다고 할 때 외환은행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윤용로 행장은 외국환업무, 수출입 지원, 해외지점, IB 등을 꼽고 있다. 처음에 내가 여기 왔을 때만 해도 직원이 20명이었다. 지금은 50명이 넘는다. 전문적 인원이 늘어나니 능력이 배가된다.

또 IB여신심사팀이 따로 있어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을 짚어준다. IB여신심사팀과 IB본부의 코웍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

- CIB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 고객의 니즈를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무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CIB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원대한 꿈과 열정이 필요하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나라의 CIB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기업 중심의 딜 구조에서 중소기업과 글로벌 마켓을 아우르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국내 대기업은 마진이 거의 없다. 해외 인수금융 쪽은 3~4%에 이른다.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관건은 펀딩능력과 심사 능력인데 외환은행은 해외 차주에 대한 심사 능력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과거 외환은행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 박승길 외환은행 투자금융부 총괄부장 주요 약력

1985. 2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5. 3 외환은행 입행
1990. 8 국제기획부 대리
2002. 6 시장영업본부 외화채권운용 Chief Dealer
2004. 6 투자금융부 PF 팀장
2012. 9 투자금융부장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푸틴, 김정은에 A-50 조기경보기 줬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형태의 항공기를 27일 전격 공개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참전의 대가로 김정은에게 해당 시스템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공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3.27 yjlee@newspim.com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26일 이틀간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노동당과 군부 핵심 측근과 함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에 올라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이런 장비들은 우리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 작전능력을 제고해 주고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을 무력화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분석해보면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나는데, 이는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난다. [사진=뉴스핌 자료] 2025.03.27 A-50은 구 소련 시절인 1974년 6월 공군에 첫 인도된 조기경보기로 IL-76 수송기 기체에 레이더시스템을 탑재한 기종이다. A-50은 길이 56.59m, 날개길이 50.5m로 순항 속도는 700km, 항속거리 6700km에 이른다. 15명의 승무원이 탈 수 있고 대당 가격은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원) 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28대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우크라이나전 과정에서 일부가 격추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 군에서는 북한이 A-50을 도입한다 해도 당장 구형 미그기와의 합동작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공군의 전투기를 정밀 추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작전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전용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김정은에게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26일 이틀 간에 걸쳐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5.03.27 yjlee@newspim.com 북한이 공개한 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해 러시아가 보유한 기종을 직접 줬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이 기존에 보유했던 IL-76에 레이더와 정찰 관련 시스템을 장착하는 기술과 자재·장비 지원을 러시아가 기술진 등을 파견해 수행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자체 기술로 조기경보통제기를 개발하거나 운용한다는 건 무리일 것이란 측면에서다.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IL-76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에 대한 개조작업을 진행 중인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5-03-27 08:57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