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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4] 신종균 사장 "웨어러블 기기 성과 내겠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24일 08:0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마켓 크리에이터 넘어 대중화 주도 자신감 표명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
[바르셀로나=뉴스핌 이강혁 기자] "올해부터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매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 기어2'는 그 신호탄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이하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웨어러블 기기의 마켓 크리에이터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실적에 기여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시장 상황이 예년과 달리 녹록치 않지만 기존 스마트폰 리더십을 지키면서 과거에 없던 웨어러블 기기를 주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도 삼성전자가 이끌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신 사장은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많은 기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가 나왔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헬스케어로 연결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된다"며 "숫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스마트폰이 나왔을때도 시장 성숙기까지 시간이 걸렸듯 웨어러블도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기기로 자리잡으면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 사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표현은 경계했다. 마치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이후의 기기로 보이지 않겠냐는 의미에서다. 웨어러블 기기를 스마트폰과 병행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신 사장은 "누가 듣기에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처럼 포스트 스마트폰을 가르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보다는 웨어러블이 새로운 시장의 도메인으로 나오고 발전할 것"이라며 "시장 규모도 제법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 사장은 태블릿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마트폰 성공 DNA를 태블릿에도 접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태블릿 사업에서도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웨어러블, 태블릿에서 성장해 업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는 5번째 갤럭시S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올해 역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갤럭시S5 발표가 내일(현지시간 24일 저녁)인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어서 좋아할 것"이라며 "갤럭시S5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갤럭시S5를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전략에 대해 "올해에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작년 못지않은 성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사장은 "겸허한 자세로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모바일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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