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가 출시 3년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풀무원식품은 ‘자연은 맛있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9% 신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6%의 성장률을 보이며 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자연은 맛있다’는 2010년 12월 총 2종으로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백합조개탕면’, ‘꽃게짬뽕’, ‘오징어 먹물 짜장’, ‘골뱅이 비빔면’, ‘고추송송 사골’ 등 총 6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특히, ‘꽃게짬뽕’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13년 할인점 기준 라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봉지라면 순위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연은 맛있다’의 인기요인은 특화된 면발과 자연재료로 만든 분말스프에 있다. 면발을 기름에 튀기는 대신 고온에서 단시간 바람에 건조시켜 일반 라면에 비해 100kcal 이상 칼로리를 낮췄으며, 분말스프에는 합성첨가물을 줄이는 대신 꽃게, 오징어먹물, 골뱅이 등 시리즈마다 특색있는 자연 재료를 담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풀무원식품 라면사업부 김장석 BM(Brand Manager)은 “수십 년간 고착화된 라면 시장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트렌드 중 하나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타고 지난해 ‘자연은 맛있다’가 큰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풀무원은 이러한 매출 성과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4년에는 전체 매출액을 55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