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6억1000만달러로 지난달보다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증가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보다 크게 축소된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4개월 연속 흑자다.
1월중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반면 일평균 수출은 8.9% 늘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선박 등은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EU,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중남미, 일본, 중동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통관기준)은 44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0.5% 증가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는 8.4% 감소를 나타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56억9000만달러에서 33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건설 수지의 흑자감소로 지난달의 4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2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9000만달러에서 2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의 15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1억3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51억6000만달러에서 42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지난달의 1억7000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9억1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자본수지는 균형수준을 나타냈다.
월별 경상수지(단위:억달러, %)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