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과 구글의 새 전장(戰場)은 '스마트카'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10:21

최종수정 : 2014년03월04일 10:21

애플 차량용 OS '카플레이' 내주 첫선..올해 안에 장착한 자동차도 선보여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애플과 구글의 새 전장(戰場)이 구체화됐다. 바로 자동차.  

지난해 두 정보기술(IT) 공룡은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에 힘을 쏟았다. 아직 완제품이 나오진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을 구해가며 시계와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는 출시 시점을 가늠하고 있는 중. 집 안의 '허브'라 할 수 있는 거실을 장악하기 위해 TV를 표방한 기기와 서비스에도 주력했다. 

이제는 움직이는 것 가운데 스마트해져야 할 것이 자동차. 구글은 이미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를 띄웠고, 애플은 전기차 업체로 요즘 잘 나가는 테슬라 모터스를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돈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공개하고 스마트카 전쟁에 뛰어들였다.

가뜩이나 요즘 가장 신세대로 분류되는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 1982년부터 2000년 사이 태어난 젊은이들)는 자신의 부(富)를 상징하는 수단으로서의 자동차에 심드렁한 편인데,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할 매력 포인트는 분명 '똑똑해진' , 그래서 전자 제품과 동일시되는 것으로서의 자동차일 것이기 때문이다. 

◇ 애플, 차량용 OS '카플레이' 내놓는다

애플은 터치스크린 버튼을 이용하거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이용해 운전자가 두 손을 핸들에 놓고서도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 카플레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출처=애플)
애플은 3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차량용 OS '카플레이(CarPlay)'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모터쇼를 앞둔 시점에서 눈에 띄는 발표였다.

애플은 이를 위해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와 손잡았다. 이들 3사 차량에 카플레이를 탑재해 오는 7일 최초로 공개석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플레이가 탑재돼 있는 차량에선 아이폰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통해 음성 명령을 통해 차를 움직일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운전자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는 차 안에 내장된 터치 스크린에서 버튼을 길게 눌러서도(Push-and-hold button) 가능하다.

지금은 자동차에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음악 감상을 위한 기기 정도만 따로따로 장착돼 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기능들이 통합되고 모바일 기술과 연동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애플의 이런 행보는 자연스럽다. 이렇게 전기전자 시스템이 연결되고 인터넷 기반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카는 커넥티드 카로도 불린다. 애플오서는 특히 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새 시장을 만들어 애플을 도약시킬 새로운 '모바일 제품'도 필수적인데 자동차가 그것이 되는 게 당연해 보인다.
 
애플은 작년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운영체제 iOS를 자동차 계기판에 통합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미 밝혔고, 페라리와의 제휴를 맺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 개발에 나서왔다. 혼다와도 손잡고 운전자들이 시리를 활성화시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두 손은 운전대에 둔 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도 읽고 날씨를 체크하며 길도 찾아주고 아이폰 캘린더를 통해 약속까지 잡을 수 있다면 자동차는 그야말로 스마트해지는 셈. 이런 구상이 결실로 나타난 것이 카플레이다.

애플은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강화하기 위해 큐라는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출처=테크크런치)
애플은 "카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아이폰의 iOS7을 업데이트해야 하며 아이폰5s, 아이폰5c, 아이폰5 등만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자동차 안에서 운전하는 것에 방해를 주지 않은 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고 있지 않은 애플은 아마도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거나 혹은 대규모 지분 투자를 통해 '혈맹'을 맺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애플은 4000만달러에 스마트 지원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 큐(Cue)를 인수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스마트카 사업에도 도움이 될 만한 행보였다.

◇ 구글도 차 사업에 열중..무인차 개발

구글은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출처=비즈니스위크)
구글은 이미 무인차(self-driving car)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오픈 오토모비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를 통해 자동차 회사들에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하기로 했고, 애플처럼 올해 말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구글은 자체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8월 IT 전문 매체 제시카 레신(JessicaLessin)은 구글이 무인차를 생산하고, 승객들이 직접 주문해 활용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 이른바 ′로보 택시(robo-taxi)′ 서비스를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이 자동차 업체 중 하나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질병청장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 공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 청장은 "(정부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 공급을 앞당겼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며 입국 후 PCR 권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5.11 yooksa@newspim.com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현재 치료제는 공급량을 늘리면서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며 "다만 6000개 약국이 있어 일부 지역별로 어떤 약국은 재고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약이 없을 경우 보건소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며 "보건소가 가까운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 "최근 코로나19는 6월 말 증가 추세로 전환 이후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철 유행의 원인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청장은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어제까지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가세가 지난주에 다소 둔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유행했던 패턴 등을 통계학으로 해석하고 질병청 내 전문가와 자문을 거쳤을 때 9월부터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예측된 규모와 정점의 규모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변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분석관은 "이 예측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노력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방역 수칙을 지키느냐에 따라 규모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변이바이러스인 KP.3가 일본 영국에서도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양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지금은 한 해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엔데믹화되는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이라며 "여름철 코로나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8-21 11:48
사진
오바마 "해리스는 준비된 대통령…트럼프 반드시 이겨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년 전 자신의 곁에서 부통령직을 시작해 이번 대선 후보직을 해리스에게 넘겨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선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kwonjiun@newspim.com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역사는 그를 위험의 순간에도 민주주의를 수호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넘겨준 횃불을 미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갖 불평과 음모론 등 유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후속작은 전편보다 나은 적이 없다"면서, 허풍과 실수, 혼란이 더해진 4년을 또다시 보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이 야유를 쏟아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야유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고, 더 나은 이야기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설에 나섰던 미셸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는 이번 투표가 박빙일 것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도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지원 연설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CNN 방송은 역대 최고 미국 대통령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오바마가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8-21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