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관련 지표, 닷컴 버블 이래 최대 VS 투트랙으로 봐야
출처=XINHUA/뉴시스 |
일부 강세론자들은 물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까지 나서 증시 버블의 리스크를 화두로 던지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건재하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의 버블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각)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스 피셔 총재는 최근의 증시 관련 지표들이 놀랄 만한 수준이라며 버블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이상 과열(irrational exuberance)로 인해 또다른 버블이 생겨나지 않도록 지표들에 대해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상 실적 대비 주가와 주당 매출액 비율,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등 증시와 관련된 지표들이 지난 1990년대 말 시작돼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이른 바 '닷컴 버블' 이래 최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피셔 총재는 또한 증권담보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는 데 대해서도 우려하며 "몇몇 연준 관계자들 역시 주가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했다"고 말해 연준 내에서도 일부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CNBC의 증시 전문가인 짐 크래머는 현재 주식 시장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크래머는 현재 주식시장이 '투 트랙'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주와 인터넷 주식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 버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다른 주식들은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시장에 1999년 당시만큼 많은 주식들이 거품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일부 주식들이 거품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이 시장의 정점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전체 시장에 대해 거품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