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만원대…보조금 받아 2,000만원대 구입 가능
[화성(경기)= 정탁윤 기자] 기아차가 쏘울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쏘울 EV는 국내에서 4,200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쏘울EV 전시 차량 <사진=기아차> |
아울러 “무엇보다도 전기차 및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기술노하우와 전기차 부품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 끝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모두 국산화 했다”며 “향후 친환경차 기술 개발과 부품 경쟁력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 정도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11.2초 이내로 걸리며 최고속도는 145km/h, 최대출력은 81.4kW, 최대 토크는 약 285N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내연기관 기준 환산시 최대출력 111ps, 최대 토크 29kgf·m)
◆ 배터리·주요 부품 보증 10년·16만km '국내 최대'
기아차는 쏘울 EV의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투톤 루프와 쏘울 EV 전용 색상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 쏘울EV 전시 차량 <사진=기아차> |
또한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는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29개, 완속 32개 총61개의 충전기 설치를 진행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