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이수호 기자] 세계 1위 침대 브랜드 씰리침대가 올해 유통확대 원년으로 삼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백화점 35개 점포에 입점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샵인샵 개념으로 40개 매장을 진출해 소비자와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성장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씰리침대는 중동 두바이 7성급호텔 등 고급호텔에 납품을 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아직 약하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B2C 시장은 물론 B2B 시장까지 본격화 하겠다는 포부다. 사실 씰리침대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미 30년이, 씰리코리아 법인이 진출한지는 약 18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윤종효 씰리코리아 사장. |
실제 실리침대의 백화점 진출은 올해 들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씰리침대의 백화점 입점 점포는 14개에 불과했지만 11일 기준 총 22개 점으로 확대됐고 올해 말까지 35개점까지 더 늘리기로 한 것. 현재 8개 점포에 불과한 샵인샵도 5배 이상인 4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와의 점유율 추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사장은 “타사는 매출을 부가세 별도로 집계하는 등 우리와 기준이 달라 구체적으로 점유율이나 매출 목표를 밝히기는 힘들다”며 “백화점 점포로 인해 매출은 많아지겠지만 타사처럼 대량 판매를 지향하기보다는 프리미엄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중저가 시장의 강자인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보다는 프리미엄 침대시장에 진출하는 이케아, 한샘, 까사미아 등이다.
윤 사장은 “이케아나 한샘, 까사미아의 프리미엄시장 공략이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가장 고가의 메트리스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데, 이들이 진입하기 가장 힘든 곳도 바로 백화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67개 백화점 중 약 절반에 입점하게 되는 씰리침대가 유통망으로서의 강점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실제 씰리침대에서 분석한 전국 침대 유통점은 총 1633개로 이중 백화점의 점포는 4%에 불과하지만 매출로는 45.4%에 달한다.
그는 수천만원대의 울트라프리미엄 시장에는 70~80%, 200만원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7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윤 사장은 “가장 좋은 마케팅은 결국은 좋은 유통망을 확보해서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다른 마케팅은 순차적으로 시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씰리침대는 씰리 포스처피딕 SRx 티타늄 스프링과 비스코 엘라스틱 폼의 장점만을 결합한 ‘씰리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는 제품을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