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최석영 주제네바 국제기구대표 대사(60)가 14일 개최된 WTO(세계무역기구) 일반 이사회에서 모든 WTO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WTO 서비스무역이사회(CTS)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서비스무역이사회는 WTO 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3대 핵심 이사회 중 하나로 산하 위원회와 작업반의 논의사항을 관장하고 있다.
또 서비스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각 회원국의 조치 내용부터 WTO 서비스 협정문 이행 점검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교역 전반에 관한 주요 이슈를 다루는 WTO내 서비스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이기도 하다.
WTO 3대 핵심 이사회는 상품무역이사회, 서비스무역이사회, 지식재산권이사회가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서비스 경제화가 진전되면서 주요국들의 서비스산업이 GDP와 전체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통신·금융·운송·건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글로벌 가치사슬과 엮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서비스 무역의 신장세가 상품무역을 능가하며 서비스 교역에 관한 각국의 관심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작년 말 WTO 각료회의에서 극적인 발리패키지 합의 이후 후속작업 마련 등 WTO내 협상 논의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에 최 대사가 서비스무역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며 "다자통상규범 형성에 있어 우리 입장을 선도적으로 반영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로서의 역할 수행으로 다자무역체제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해왔다.
한편 최 대사는 서울대 독문학과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79년 외무고시를 통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후 주함부르크 영사, 주제네바참사관, 주유엔참사관, 주미국공사, DDA협상대사, 자유무역협정교섭대표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