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한 빨리 병합 절차 진행할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우크라이나의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 96% 이상의 찬성으로 러시아 귀속을 선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푸틴 지지자들이 `크림반도는 러시아땅`이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AP/뉴시스] |
말리셰프 위원장은 "현재 개표가 100% 완료됐다"며 "다만 별도 투표가 치러진 세바스토폴의 개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잠정적인 개표 결과로 공식 개표 결과는 모든 투표소로부터 공식 확인서가 도착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말리셰프 위원장은 "공식 개표 결과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투표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며 "(주민의) 96.6%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림공화국은 러시아로의 귀속 요청서를 작성한 뒤 이를 즉시 러시아에 전달할 계획이다. 크림 의회 대표단은 이날 중 러시아를 방문, 이 요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 요청서가 전달되면 최대한 빨리 크림공화국의 병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러시아 하원 세르게이 네베로프 부의장은 이날 "크림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위한 법적 결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크림반도 주민들은 항상 함께 살았던 (러시아) 민족의 재통합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