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삼성선물은 최근 채권시장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만큼 추가 상승 베팅보다 금리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19일 일일보고서에서 "미국 FOMC와 한은 총재 청문회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포지션을 급격히 확대시켰으며, 현물시장에서도 최근 만기물에 대한 롤오버 물량 역시 꾸준히 유입됐다"면서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국고3년 금리가 여전히 2.84% 부근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시장금리의 추가 낙폭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최근의 채권시장 강세흐름이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세에 기인하면서 단기구간의 강세 흐름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조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3월 11일부터 18일까지 월물교체 기간 동안 3년선물 포지션을 대부분 롤오버했다"면서 "또한 3만계약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누적순매수는 12만3850계약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14일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 유입은 국채선물 가격 상승을 유발시켰으며, 채권시장 전반의 안전자산선호 기조를 강화시켰다"면서 "기존 만기와 달리 외국인의 롤오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외국인은 근월물 5만6992계약을 순매도, 원월물 7만3204계약 순매수하며 스프레드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그는 이날 국채선물시장이 이주열 총재의 청문회를 주목하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날 3년만기 국채 선물 예상 레인지를 105.75~105.85, 10년 선물은 111.90~112.50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