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바닥'…러시아와 교역 단절시 타격 '만만치 않아'
[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와의 합병이 결정된 크림반도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자국 군대 철수 계획을 밝힌 우크라이나가 자국 경제 위기라는 더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CNBC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경제와의 전쟁이라는 더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서방국으로부터의 지원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장교들이 20일 세바스토폴 외곽의 벨벡 기지로부터 개인 사물을 챙겨 기지를 떠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우크라이나 수출에서 20% 정도가, 수입에서는 30% 가량이 러시아와 관련된 교역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역이 끊어질 경우 우크라이나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올 수도 있다.
팀 애쉬 국제통화기금(IMF) 이머징마켓 대표는 "서방국이 크림반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용기는 없고,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욱 관대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부터 이틀 동안 유럽 지도부는 러시아 추가제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C는 외부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 경제는 개선되기 보다는 훨씬 악화될 것이라며, 작년 12월 러시아로부터 제공 받은 20억달러 대출 역시 되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