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통령 한 마디로 정책결정 이뤄지는 것은 곤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종걸 의원 "공인인증서 규제 완화 환영하지만..."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극중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요구하고 있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예로들며 이같이 말했다.

공인인증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야권과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이미 제기돼 왔다. 악성코드 유포의 경로로 사용된 액티브엑스 기술을 주로 사용하고 보안상 허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날의 발언으로 인해 이제 공인인증서 존폐에 따른 공은 박 대통령한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이슈를 만들어 온 야권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2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는 국회에서 이뤄지는 논의에 귀 기울이고 사안에 대해 파악한 연후에 국회와 함께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국회에서 한 일을 대통령이 나서서 이뤄진 모양새로 만드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본 사안은 이미 수많은 시민단체, 관계기관, 언론에서 목소리를 내왔고 국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법안통과가 예상 가능했기에 절차적 정당성이 이미 담보돼 있다"며 "하지만 다른 사안에 있어서도 이런 방식의 정책 결정이 이뤄진다면 곤란하다.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정책결정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확실한 검증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인인증서의 사용을 강제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 문구를 빼 다양한 보안기술과 인증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도 열어 전문가의 의견도 수렴했다. 처음 입법발의가 됐을 당시 새누리당측은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시스템을 급속히 바꿀 경우 정부나 주요 기관들의 행정 업무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고, 대안도 없다는 이유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논의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끌어냈다.

실제로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여야 간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통과도 목전에 둔 상황이다.

하지만 막판에 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모양새가 되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또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입법이나 정책 결정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포된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도 박 대통령의 발언에 의해 국회의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강하게 주문한 뒤 여야 간 합의가 속도를 낸 적도 있고 경제 관련 회의 때마다 나서서 처리를 주문했던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도 그랬다.

당시 여야 간 치열한 논리싸움을 통해 장단점이 부각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이 처리됐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주문을 통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와 관련한 규제가 완화된다는 점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퇴출은 국회에서 이미 논의됐고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사안이었다"며 "뒤늦게나마 대통령이 잘못된 규제의 폐해를 인식하고 개혁하고자 하는 발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