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인도네시아의 공공사업에 총 85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바탐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5000만달러, '경찰청 고속순시선 공급사업'에 350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로버트 파크파한 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바탐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시에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하수관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슬러지 퇴비화 설비 등 현대화된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바탐섬은 인구 100만명, 전체면적 415km2 규모의 섬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1989년 경제특구로 지정한 후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2000년에 지정한 자유무역지대다.
경찰청 고속순시선 공급사업은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이 최신식 고속정 5척을 도입하는 공공치안 프로젝트다.
수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EDCF 지원은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물론 여타 ASEAN 국가와의 협력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