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 및 해외주식형펀드 성과 각각 14.27%, 24.59%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해 중소형 판매사들의 펀드 판매 성과가 대형 판매사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 직접판매(직판)를 실시하고 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판매 성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에프앤가이드 펀드조회시스템(FnSpectrum)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형 및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사(판매잔고 100억원 이상) 가운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판매 수익률을 거뒀다.
국내주식형 및 해외주식형 수익률이 각각 14.27%, 24.59%로 동일유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인 1.18%, 3.16% 을 크게 웃돌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가 14.2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주식형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가 22.30%의 성과를 냈다. 이는 가치성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로 투자하며 지난해 이슈로 떠오른 중국 소비주, 헬스케어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하게 편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 판매사(대형)를 살펴보면 판매잔고 기준으로 1조원 이상 15곳 중 8곳(53.33%)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 판매사의 평균 수익률은 0.97%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이 5.16%로 가장 높았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1조 미만의 판매사(중형)는 총 26곳으로 이중 20곳(76.92%)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평균 성과가 1.64%를 기록했다.
판매잔고 1000억원미만 판매사(소형)는 20곳 중 15곳(75.00%)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2.7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1조원 이상 판매잔고를 보유한 대형 판매사는 5곳으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내며 평균 3.84%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형 판매사 중에는 미래에셋증권이 5.47%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중형 판매사 수익률은 평균 4.74%를 기록했고 중형 판매사 24곳 중 23곳(95.83%)이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반면 소형 판매사는 23곳 중 21곳(91.30%)이 플러스 성과로 6.65%의 수익률로 대형 및 중형 판매사의 평균수익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에서 38.89%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직판F’ 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은 28.78%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Cf’ 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덕에 높은 판매사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한해는 미국, 유럽 등의 경기회복과 경제지표 호조세로 선진국 펀드를 판매하거나 해외 소비재 및 럭셔리 브랜드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를 주로 판매한 판매사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형 펀드 판매사를 업종별 보면 증권업종 평균 수익률이 1.9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보험업종 1.78%, 은행업종이 0.49% 순이었다. 증권업종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판매사는 9.41%를 보인 신영증권으로 집계됐고 보험업종에서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4.53%, 은행업종에서는 국민은행이 1.34%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업종 평균 수익률이 5.42%를 기록했고 그 뒤로 증권업종 4.75%, 은행업종이 3.26%로 이어졌다. 대체적으로 국내주식형 수익률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보험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판매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으로 22.95%로 나타났다. 증권업종에서는 부국증권이 10.96%, 은행업종에서는 전북은행이 5.27%를 기록, 업종 내에서도 소형 판매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펀드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판매사의 권유나 설명이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판매사 선택에 있어 판매사의 펀드 분석 역량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며 “투자자는 펀드를 투자하기에 앞서 신문과 뉴스 등을 통해 투자분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투자하고자 하는 유형의 펀드 및 판매사 선택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