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토탈 리빙 브랜드 까사미아가 새 CI 발표를 기념해 새로운 형식의 가구 전시회를 선보였다.
까사미아의 지난 32년 역사를 담아낸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간의 방'이라는 컨셉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디어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첨단 미디어 아트 기술을 통해 까사미아의 인기제품들을 화면 속에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이날 전시회의 기술적인 부문을 책임진 윤지로 감독은 직접 전시회장의 이곳저곳을 설명하며 기존 전시회와 다른 까사미아만의 컨셉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감독은 "32년이라는 까사미아의 역사를 비주얼로 표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며 "외곽의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전시회장 외관에 설치된 가구들이 화면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시회 입구에 실제로 서자 흡사 영화관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다. 어두운 공간 속에 좌우로 커다란 스크린이 걸려있고 까사미아의 주요 제품들이 시각화됐다.
디지털 작업을 통해 구성된 '시간의 방'은 총 6분의 관람시간이 소요되며 까사미아의 대표적인 가구 6가지가 다양한 주변환경과 어울려졌다. 몽환적인 느낌의 배경 음악은 시간의 흐름을 더욱 입체감입게 느끼게 해줬다.
윤 감독은 "가구만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니다"며 "가구 이외의 환경적인 요소와, 공간에 대한 이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CI 발표와 함께 까사미아의 32년 역사를 디지털로 담아보자는 취지로 준비해봤다"며 "디자인팀의 모든 역량이 총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제품들의 디자인을 총책임자 최윤경 까싸미아 디자인 연구소장은 "앞으로 까사미아는 품질강화와 더불어 디자인 철학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며 "매장을 대형화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하는 가구 회사로 남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해 "까사미아 제품의 30~50% 저렴한 제품을 데일리 까사미아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중저가시장에 대한 상품구색도 소홀히하지 않을 것"이라며 "데일리 까사미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망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철학이 집대성된 이번 전시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A홀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