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총 25만명이 평균 573만원의 채무감면 혜택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올 3월까지 총 29만4000명의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였으며, 이중 24만9000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행복기금 출범당시 목표(5년간 32만6000명, 매년 6만5000명)와 공약(5년간 3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공적자산관리회사(AMC)에서 채권을 이관받은 8만1000명을 제외하고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채권을 신규매입한 16만8000명을 대상으로 심층분석한 결과 채무조정을 통해 총채무원금 1조8000만원 중 51.8%의 감면율에 해당하는 9000억원이 감면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채무원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573만원이다.
또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 주는 바꿔드림론을 통해 4만8000명의 이자부담액이 평균 893만원 경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에서 아직 매입·이관하지 못한 대학생 학자금대출 등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채무조정 중도탈락 최소화를 위해 상환유예 제도를 개선하는 등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