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씨티그룹이 27일(현지시간) 5% 이상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팔자’가 쏟아졌다.
테스트 결과 연준은 씨티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미흡하며, 최저 기본자본비율 5%를 확보했지만 위기 시 적절한 자본 운용력으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씨티그룹의 자사주 매입 확대와 배당 증액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의 주가 전망은 엇갈렸다. 스탠포드 번스타인은 씨티그룹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낮고, 이 때문에 향후 6~12개월 사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는 씨티그룹이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주에 대한 자본 기반이 증가 추이를 회복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