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오른쪽)은 29일(현지 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장에서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Iván Acosta Montálvan) 니카라과 재무부장관과 만나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지원을 위한 48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수은] |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니카라과 재무부와 48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은은 이덕훈 행장이 29일(현지 시간)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부장관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된 미주개발은행 (IDB) 연차총회장에서 만나 이 같은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니카라과 중부 농촌지역 2만7000여 가구가 추가로 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10만여 가구에 보다 안정된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니카라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1차 사업에 총 2720만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2차 사업엔 4800만달러를 제공하는 등 총 7520만달러의 협조융자 형태로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의 고전압 송변전 건설은 기술력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도 한국 기업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을 예정이라는 게 수은 설명이다.
이 행장은 "니카라과는 EDCF 주요 수원국 중 하나로, 이번 지원을 통해 현지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뿐만 아니라 니카라과의 친환경적 경제성장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양국간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앞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Luis 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을 통해 두 은행이 중남미 인프라 개발 사업에 양 지역의 민간 투자를 활발히 유치할 수 있도록 공동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키로 협의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