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달러 연봉, 美 IT업계 관행…잡스·페이지도 동참
[뉴스핌=김동호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22위의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작년 연봉이 1달러(약 1060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소(SEC) 공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저커버그 CEO가 1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1달러라는 상징적인 액수를 연봉으로 받은 것은 경영자가 기업상장(IPO) 등 주식으로 인해 억만장자가 될 경우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는 미국 IT업계의 관행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상장 이전인 2012년에는 총 50만3205달러를 연봉으로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현재 저커버그의 총 자산은 페이스북 주식을 포함해 총 270억달러로 추정된다. 작년 페이스북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역시 1997년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매년 1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연봉으로 1달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주식 가치 증가로 인해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