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필리핀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여대생이 괴한들에 납치된 후 한달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다.
9일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3일 필리핀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필리핀 경찰에 총력 수사를 요청하고 최선을 다해 석방 노력을 했으나 어젯밤 납치범 은거지에서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숨진 여대생은 택시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납치됐고, 이후 필리핀 경찰과 관계당국은 피랍 여대생의 신변 안전을 위해 비공개 수사를 벌여왔다.
필리핀 경찰은 전날밤 그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온 납치범 중 1명을 체포했다.
납치범들은 당초 강도짓을 하려 했지만 대상이 외국인이자 몸값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납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