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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1주년포럼] “돈의 흐름이 통일로 향하고 있다"(종합)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5:14

최종수정 : 2014년04월09일 17:25

뉴스핌 창간 11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

[뉴스핌=한기진 기자] “돈의 흐름이 통일로 향하고 있다.”

뉴스핌 창간 11주년 기념해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믹 포럼 2014’에서 국내외를 막론한 경제주체들이 통일을 향해 꿈틀거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통일 이후 시대보다는 통일 과정에서 많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았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은 블루칩이다. 하지만 통일 자체가 블루칩이 아니라 통일로 가는 과정이 대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일은) 미래 특정 시점이 아니라 단계 단계가 의미 있는 것”이라며 “엘도라도와 같은 신세계처럼 어느 한 순간에 다가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뜨거운 관심속에 뉴스핌 창간 11주년 기념 서울 이코노믹 포럼 2014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 “통일 과정, 금융 등에서 부가가치 창출될 것”

통일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될 주요 산업으로 금융업이 꼽혔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기업에 자금이 계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이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남북한 경제 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독일 통일 당시 동독지역 기업에 지원을 했던 금융의 역할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독일의 금융기관은 서독 은행단이 동독에 상업 차관을 제공하고 동독 중앙은행이 기업에 신용대출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등 통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국내 경제 변화 속, 연기금 해외투자 확대로 대응

국내 연기금과 국부펀드는 통일을 앞둔 우리경제가 저성장을 만나 변화의 압력에 놓여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도 내놨다.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해외투자규모를 오는 2018년까지 18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협소한 국내자본시장을 극복하고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자산배분을 다변화하겠다"며 "201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2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말 83조원이었던 해외투자 규모는 올해말 까지 13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이 수익률이나 리스크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있을 때 대체투자, 해외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KIC) 추흥식 CIO(투자운용본부장)는 대체투자를 늘리고 시장 상황에 민감한 자산 배분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 본부장은 "전통적 투자자산인 채권,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 도래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특히 채권은 지난 30년간 매년 8%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산군들의 차별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외국계의 긍정론은 나왔다.

마크 데쉬밋(Marc Desmidt)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운용담당 CEO는 "한국경제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에서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쉬밋 CEO는 "한국 주택시장은 건설수요 증가와 재고율 하락을 맞게될 것이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관광객 수는 향후 2년 동안 9%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는 리스크를 선별해서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투자 시나리오로는 한층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에 앞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대응책 주문도 있었다.

블랙록과 더불어 세계적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핌코(PIMCO)의 브라이언 베이커(Brian P. Baker) 아시아 최고경영자는 "테이퍼링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전세계 시장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전통적인 자산 배분이 아니라 투자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양적완화를 축소해도 어느 정도 저금리가 유지되겠지만 금리가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전통적인 자산포트폴리오인 주식 60%, 채권 40%가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지만 이제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는 반병희 부사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돌입하면서 자산관리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통일포럼을 통해 생존의 차원을 넘어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어떻게 통일 시대에 나아갈지 고민의 장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저성장 추세(New Normal)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 비춰 매우 시의 적절한 주제로 의미있는 토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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