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이번 대책이 청년고용의 티핑포인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개최하고 “평온해 보이던 물이 100도가 되면 끓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티핑포인트”라면서 “이번 대책이 청년 고용의 티핑포인트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 기업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 일-학습 병행 활성화 ▲ 스위스식 직업교육 시범도입 ▲ 장기근속자 취업지원급 확대 ▲ 군입대 경력단절 방지 등을 담은 청년고용 대책을 내놨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서울청사 열린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현 부총리는 “청년고용 촉진 대책은 지난 2월 여성대책에 이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대책의 현장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고 청년, 학부모, 기업, 학교에 서베이를 실시해 청년들이 취업까지 이르는 단계별 어려움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단계별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정책의 시너지를 높이는 역점을 뒀다.
현 부총ㄹ는 “첫 일자리를 구하는 시기를 앞당긴 것은 경험과 능력의 향상은 물론 고용률 제고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옛말에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는 말이 있다”며 “정부도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곳과 시간에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일자리를 얻기 위한 역량을 갖춰주는 게 진정한 복지와 국민행복의 시대라고 믿고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청년실업자는 41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0%에 달했다. 취업준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는 535만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3 수준을 기록했다.
현 부총리는 “이러한 청년고용 부진은 일을 통한 자기발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년 뿐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 성장잠재력 훼손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