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디트로이트에 부는 'IT 붐'..일자리 창출, 실리콘밸리의 두 배

기사입력 : 2014년04월21일 10:15

최종수정 : 2014년04월21일 10:15

메트로 디트로이트 IT 채용 전년비 15% 증가..車 고용도 활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디트로이트와 실리콘밸리. 어느 쪽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고용이 더 많을까.

고개를 갸웃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증감율로만 보자면 디트로이트가 더 활발하게 채용을 했다. 디트로이트의 기술 분야 일자리 수가 실리콘밸리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21일 자동차 연합(AA)의 '2013 기술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디트로이트(미시간주 남동부 디트로이트 시 등을 휘감고 있는 도심 지역을 총칭) 내 기술 산업 채용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실리콘밸리의 채용은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트로 디트로이트에서 기술 분야 일자리는 3만개가 늘었고, 실리콘밸리 일자리는 1만개가 줄었다.

최근 메트로 디트로이트 내 IT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전문 인력들이 몰리고 있다.(출처=IT월드)
이 지역에서 기술공학이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의 약자,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와 컴퓨터 공학 학위를 받는 학생들도 실리콘밸리 졸업자들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엔 디트로이트시를 파산까지 이르게 했던, 그러나 과거 영화를 누리게 해 준 자동차 산업도 부활 중이다. 이 분야 고용도 활발했다.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창출된 일자리 가운데 10% 가까이는 기술 분야였다.

IT월드는 지난 수 년간의 국제가전쇼(CES)에서 자동차 업체들의 참가가 활발하고 올해도 스마트 등이 선을 보였던 것을 본다면 그리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라고 전했다. 인텔과 퀄컴, 애플, 구글 등이 모두 자동차만을 위한 기술들을 개발중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운데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행하고 주차하게 될 순간이 머지 않아 보인다.

IT월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자동차 생산만으로 버텨왔고, 그래서 신 기술 발달과 함께 쇠락했던 디트로이트에 이렇게 기술 붐이 불게 되면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국엔 하이테크의 미래는 실리콘밸리에서 동쪽(디트로이트를 의미)으로 옮겨가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의 기업 개발부문 이사인 폴 헤드케는 "디트로이트에도 기술 버블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무선 기술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 업체들에 취직하려고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곧 열리게 되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TV 수상기까지도 컴퓨터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세계 4대 컴퓨터 보안업체 캐스퍼스키 랩의 유진 캐스퍼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센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31만5000건의 보안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의 두 배 수준"이라면서 "아직까지 나타나진 않았지만 곧 TV 같은 일상적인 기기까지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