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일장춘몽으로 끝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안체계 부재, 투기적 수요로 가치 불안정

[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가 별로 없었다. 올해 이뤄진 거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BitCoin) 결제 시스템을 열어 화제가 됐던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지점 이종수 대표(56)는 24일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3월을 끝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가 뚝 끊겼다고 설명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해킹을 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곤두박질치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가끔식 연락을 해 오는 이들이 있지만 신규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트코인의 평균가격인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itcoin price index)

기존화폐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전 세계 정부와 금융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비트코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잇따른 해킹사고로 거래와 보관의 안정성에 있어 의구심이 고개를 든 것이다.

지난해 11월 당시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 발언 덕분에 순식간에 몸값이 열배나 뛰면서 114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23일 486달러까지 떨어졌다. 한 때 비트코인을 빠르게 채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생산업체의 주가가 급등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 잇따른 해킹…간헐적 호재에도 가격 반등 미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마운트곡스가 해킹을 당하면서다. 당시 마운트곡스는 85만비트코인, 당시 시세로 5억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잃어버렸다며 도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덴마크의 'BIPS'도  해킹 공격을 받아 1295비트코인(당시 시세로 약 11억원)를 도난당했다. 체코 거래소 '비트캐시'도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분실했다.

이에 더해 개인이 자신의 PC에 보관하고 있던 비트코인이 해커에 의해 강탈당하는 문제도 잇따르면서 보관의 안정성이 비트코인에게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호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 영국 국세청은 비트코인에 부과되는 20%의 부가가치세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화폐로 인정한 것이다.

같은 달 미국 국세청은 비트코인을 재산으로 간주해 소득세를 물린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법정통화는 아니지만 사실상 존재를 인정받고 양지로 들어온 것이다.

이후 중국과 일본 등에 자동화기기(ATM)가 설치되는 등 화폐로서 살아남기 위한 비트코인의 몸부림은 계속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에 열광하던 중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규제가 강화된 것이 대세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과 지급결제서비스 업체에 대해서 비트코인 취급을 금지시켰다. 이후 예상과 달리 추가 규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중국 투자자들이 당국의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국내도 유사한 흐름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계열사인 디앤디컴이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ASRock)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어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제이씨현시스템 주가는 지난해 11월 22일 1330원을 저점으로 지난 2월 4일 391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지난 23일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용자에 대한 보안체계 부재하고 가치 불안정
비트코인은 컴퓨터로 수학적 암호를 풀면 조금씩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21만개가 만들어 질 때마다 채굴 생성률이 반으로 줄도록 돼 있어 현재 매 10분마다 25개의 비트코인이 생성되고 있다.

2009년부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캐기 시작해, 지난 2013년 8월 현재까지 약 1200만 비트코인을 캤다.

현재 시세로 우리 돈 5조76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앞으로 약 900만 비트코인을 캐면, 더는 캘 비트코인이 없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총 2100만 비트코인만 나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비트코인 공급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 누군가가 직접 비트코인 공급 시스템을 해킹해 비트코인을 탈취한 사례는 없는 것이다.

한국비트코인거래소 김진화 이사는 "그동안 수많은 암호학 전문가들과 해커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냈다는 것이 시스템의 안정성을 반증한다"고 주장한다.

아직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천재성에 세계가 감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대로 비트코인 거래소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비트코인 소유자가 PC를 분실하거나 해킹당해 비트코인을 갈취당한 경우 이를 복구할 방법이 없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암호화 기법 등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보안 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뱅킹의 경우, 불법적 거래가 발생한 경우 추후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거래를 바로잡을 여지가 있지만 관리주체가 없는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이동규 조사역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개인 PC나 거래소 서버에 대한 공격 등이 이어져 왔다"며 "해킹을 당하거나 전자지갑을 잃어버릴 경우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복구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도난사고가 발생한다고 해서 화폐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소유자가 변한 것 뿐이다. 따라서 거래소나 개인 PC에 대한 해킹사례 만으로 비트코인의 시대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번 시련을 거치며 오히려 바닥을 다졌다고 보고 있다. 가격 역시 일본 마운트 곡스 파산신청 이후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투기적 거래가 횡횡함에 따라 그 가치가 불안정 해 대안적 지급수단으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에 이용될 수 있어 당국의 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8일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취약한 보안성, 높은 가격 변동성, 법적 기반의 부재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향후 지급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청·남부 곳곳 소나기…한낮 33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1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은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모레 오후까지 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 [사진=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5~30mm다. 전북 남동부와 광주·전남은 5~3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는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제주 32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yuniya@newspim.com 2026-08-18 06:30
사진
美 30년물 국채금리 급등 5.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3bp 오른 5.3103%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30년물 국채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입찰됐고, 이후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악화하는 재정 전망, AI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물 채권 공급 확대, 가격에 민감해진 투자자층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AI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테크의 AI 차입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 국채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국채를 팔아 그 돈으로 회사채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대응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장기화하는 미·이란 갈등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언 시장 전략가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시장이 조금 무뎌지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4.7bp로 확대됐다. ◆ 수요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채권시장 변동성 변수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수요일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으로, 연준은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DRW 트레이딩의 브리언 전략가는 "워시는 시장에서 그가 연준 내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트럼프 측 인사라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미국 경기의 일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한편 시장이 반영하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55%, 10년물은 2.28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약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달러 약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7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낮게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9.6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09% 오른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1.1614달러까지 올라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당 159.49엔 수준으로 0.11%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앞서 일본과 미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7월 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하고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18 06: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