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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 재산 비밀 잡았다…측근 돈세탁 추적

기사입력 : 2014년04월28일 16:29

최종수정 : 2014년04월28일 16:29

블룸버그 "푸틴 '이너서클'이 재산 불려주고 있어"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대한 재산 축적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푸틴의 '이너서클(최측근)'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정황을 추척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AP/뉴시스]

 
작년 6월 퇴임한 세르게이 이그나티예프 전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러시아에서 해외로 불법 유출된 자금 규모는 520억달러에 이른다. 이중 상당액은 푸틴 측근들의 몫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은 이들이 푸틴의 재산을 대신 불려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뇌물 공여죄로 체포된 우크라이나 재벌 드미트리 퍼태시가 수사 진척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퍼태시는 과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과 우크라이나 간 가스공급 계약을 중개하면서 러시아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 관련 범죄 전문가인 마크 갤러티 뉴욕대 교수는 "퍼태시는 어떻게 '머니게임'이 진행되고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아는 자"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푸틴 최측근의 제재에 나선 것은 푸틴이 어디에 재산을 숨겼는지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NYT는 이번 추가 제재 명단에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 및 국영 에너지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푸틴의 측근들이 미리 대비를 해놓아 제재가 큰 효력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27일(현지시각)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런던 부동산시장으로 자산을 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랭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런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온 러시아 자본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JLL은 이에 대해 "올해 초부터 부유한 러시아인 및 우크라이나인들이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푸틴의 자산이 최소 400억달러(약 41조3880억원)에서 많게는 700억달러(약 72조4290억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소 400억달러의 자산 축적은 지난해 푸틴의 공식 연봉인 367만2208루블(약 1억553만원)을 40만년 이상 모아야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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