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보해양조는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소액공모와 주주우선배정 유상증자에 납입이 완료되어 추가 상장만을 남기고 대부분 일정을 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소액공모의 청약률은 6477%(64대 1)을 기록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보해는 당시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17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시장은 이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유상증자 진행 과정에서 보해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하는 형태를 보여왔는데, 주주우선공모 결과가 이를 반영한 듯 73%의 기존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주주우선배정 후 실권주는 약 680만주(모집금액 약 40억원), 보해는 이를 일반 공모로 진행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2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 결과, 청약주식수는 8억6272만9200주로 청약금액이 5185억원에 달해 청약률 1만 2664%(126대 1)을 기록했다.
보해는 유상증자 모집금액 전액(약 15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단기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사용하며, 이는 당기순이익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해는 2011년 약 700억 원의 단기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보해 측은 유상증자, 특히 일반 공모의 청약 인기가 높았던 이유에 대해 ▲2013년 결산보고서 순이익 흑자전환 및 2014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 ▲기술력을 갖춘 보해에 대한 신뢰 및 재도약 ▲현재 주가에 대한 가격 메리트 ▲코스피상장사로서의 회사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