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27배 가량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펴낸 '2014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 기준 대한민국 국토의 등록 면적은 10만266㎢(2013년 말 지적공부 등록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2012년에 비해 78㎢ 증가한 것이다. 여의도 면적(둑 안쪽 2.9㎢)의 27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10년전 국토 면적에 비해서는 여의도의 223.7배인 649㎢ 늘었다.
간척지가 늘어 국토 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전남 고흥군 고흥만의 간척지(30.8㎢), 전남 광양군 광양제철소 원료 부두와 산업단지(1.2㎢),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1.2㎢), 경남 창원시 진해구 컨테이너 배후지 부지(0.5㎢) 등이 지난해 조성작업이 완료됐다.
도로와 법인 소유 토지는 증가했지만 농지와 개인 소유 토지는 감소했다.
지난 30년간 도로는 117.2%(1980년 1399→2013년 3039㎢), 대지는 66.9%(1721→2872㎢) 증가했다. 반면 농지는 12.3%(2만2099→1만9379㎢), 임야는 2.9%(6만6128→6만4176㎢) 감소했다.
소유 주체별로 32.4%가 국공유지다. 민유지는 52.3%, 법인 소유 토지는 6.6%다. 특히 법인 소유 토지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곳은 경상북도다. 경북은 전체 국토 면적의 19%인 1만9028.9㎢로 조사됐다. 가장 작은 곳은 세종시로 464.9㎢였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강원도 홍천군이 1819.7㎢로 가장 넓었다. 부산 중구는 2.8㎢로 가장 작았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처음 발간된 국가승인 통계다. 국토의 면적과 지목, 소유자 등을 수치와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 그래프로도 수록했다. 온나라 부동산포탈,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공간정보포털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