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연출했다. 광산주가 투자은행(IB)의 긍정적인 전망에 강세 흐름을 보인 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7.18포인트(0.55%) 상승한 6851.7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21.01포인트(1.26%) 급등한 9702.46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6.37포인트(0.37%) 오른 4493.65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는 2.42포인트(0.71%) 뛴 340.9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광산주가 강하게 뛰었다. JP 모간이 광산 섹터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높인 결과다.
JP 모간은 올해 하반기 광산 업계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잠재적인 자본이익 확대 가능성과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매수 근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사이 광산 섹터는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자동차 섹터의 상승률인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날 리오틴토가 4% 이상 뛰었고, BHP 빌리턴이 3% 가까이 상승했고, 안토파가스타도 3.5% 급등했다.
이밖에 스카이 도이치랜드가 10% 가까이 폭등했다. B스카이B가 21세기 폭스와 스카이 도이치랜드 및 스카이 이탈리아의 지본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친러 분리주의자가 주말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승리를 거둔 데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일정 부분 높아졌다.
키트코 메탈의 피터 휴그 트레이딩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충분히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