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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대마불사는 계속된다…美은행들은 모비딕"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4:04

최종수정 : 2014년05월13일 14:04

대마불사 근절은 불가능…볼커룰에도 반대 입장 표명

[뉴스핌=김동호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전(前) 미국 재무장관이 '대마불사'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대형은행들을 '모비딕'에 비유하며 이들을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재무장관 재직 당시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을 펴왔다.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행을 택한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출처: 워싱턴포스트]
11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은 퇴임 후 처음으로 내놓은 회고록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형은행들을 모비딕에, 규제당국과 경제학자들을 에이허브 선장에 비유하며 대마불사를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모비딕은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소설 제목으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거대 향유고래의 이름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에이허브 선장은 고래 사냥에 나섰다가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빼앗긴 이후 평생 모비딕을 쫓지만 결국 모비딕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가이트너는 대마불사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생각은 마치 소설 속 에이허브 선장이 모비딕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은행들의 자기자본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볼커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었다고 밝히며, 재임 당시 볼커룰에 동의했던 것은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이트너는 다만 금융위기 이전에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엔 은행의 안전장치를 강화하도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요구하지 않았으며, 또한 비(非)은행권 금융업체들의 안전장치를 확대하도록 의회에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인 2009년 1월 재무장관에 지명돼 오바마 정부 2기가 출범한 지난해 1월 물러났다. 그는 지난 3월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에 합류해 현재 사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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