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저체온 치료를 끝내고 정상체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의료계 및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저녁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정상체온을 되찾았으며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스텐트(Stent·심장혈관확장) 시술 후 저체온 치료를 받아왔다. 저체온 치료란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되면서 발생하는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고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이 회장이 정상체온을 되찾았지만 당분간 수면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병원 의료진은 13일 "(이 회장의)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면서도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 치료에는 진정제를 투여해 의식 회복이 늦어진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에게 스텐트 시술을 했으며 심장기능이 회복된 12일 오전 8시30분경 심장박동 보조기구인 에크모를 제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