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백혈병 산업재해 문제와 관련, 근로자 가족, 관련 단체와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경영진을 대표해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중재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힌 이후 첫 대화다.
22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등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과 반올림, 삼성전자는 28일 건설회관에서 협상재개를 위한 대화를 재개한다.
이 자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등 삼성전자 책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양측 대화가 진전되면 교섭 의제를 정하고 조정기구를 두는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2007년 기흥반도체 공장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7년간 끌어왔으며, 그동안 산재소송 등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달 9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반올림, 피해자 가족이 공동명의로 삼성전자의 공식사과 및 제3중재기구 구성을 통한 보상안 마련 등의 중재안을 제안했고,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