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1% 상승…중화권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로 오름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23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증시는 약 1%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화권 증시도 중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4.38포인트, 0.87% 상승한 1만4462.17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11.10포인트, 0.95% 오른 1180.4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조업지표 호조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마킷(Markit)이 집계한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2로 전문가 예상치 55.5를 웃돌았다.
주이치 와코 노무라 홀딩스 주식 전략가는 "이번 지표 결과를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 장기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일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전일보다 높은 101엔대 후반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4시 49분 기준 달러/엔은 101.72엔에서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고, 유로/엔은 0.08% 내린 138.78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라쿠텐이 3.31% 급등했고, 파나소닉과 혼다자동차도 1.13%, 0.84%씩 상승했다.
중화권 증시도 중국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28포인트, 0.66% 오른 2034.57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38.59포인트, 0.43% 오른 9008.22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권보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분석된다.
토니 호 보콤 인터내셔널 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증시에서 부동산 규제완화에 이렇게 크게 반응한 것은 처음이다"며 "(이번 정책을 계기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신규 투자수요가 다시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04% 상승한 2만2962.15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