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개도국 경제발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도 확대할 수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5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도국의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재정을 수반한 차관 형태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차관지원만으로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대규모 지원은 물론 우리기업의 진출 지원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이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급증하는 개도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에 기업의 참여 기회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금융, 민간협력·전대차관, 보증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정부 재정뿐 아니라 시장차입 재원을 활용해 양허성 차관과 보증지원,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도국의 민간부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현지법인과 금융기관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융자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중소·중견기업 참여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소액차관의 범위와 자격을 확대할 것”이라며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사업발굴을 지원하고 발굴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시설 관리 등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서 실질적인 수원국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