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기업심층분석] 기로에 선 MS, 'PC영광' 재현할까

기사입력 : 2014년03월17일 09:4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전문가들, 나델라호 순항 조심스레 낙관

[뉴스핌=권지언 기자] '윈도우' 신화로 글로벌 PC(퍼스널컴퓨터) 시장을 석권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로에 섰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와 더불어 인터넷 사용자들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애플과 구글 등 신흥 모바일 강자에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직면한 MS는 노키아 인수 등을 통해 모바일 기기사업 확장을 꾀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쓰고 있지만 성공을 확신하기는 이르다.

최근에는 사티야 나델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내세워 경영 변화를 꾀하고 있는 MS에 전문가들은 일단 조심스런 기대를 걸어 보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기업?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함께 세운 MS는 PC용 운영체제(OS)인 '윈도우'로 PC 시대 제왕 자리에 올랐다.

윈도우를 통해 소수 전문가에 한정됐던 IT를 '모두를 위한' IT로 확산시킨 MS는 브라우저와 메신저, 웹, 게임은 물론 클라우드, 모바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모바일 장비 및 인터넷 서비스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MS는 투자자들의 비판 속에서도 자사만의 스마트패드를 개발하고 노키아 인수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야심차게 내놓는 상품마다 논란만을 불러 일으키며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발표한 윈도우 8은 사라진 '시작 버튼'과 함께 윈도우 명성도 날아갔다는 싸늘한 비판만을 남겼고, 스마트패드 '서피스' 역시 출시하는 버전마다 비판에 직면했다.

◆ 뉴스 & 루머

최근 MS는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사티아 나델라. MS에서 20년 넘게 재직하며 CEO임명 직전에는 MS부회장으로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그룹을 이끌어 왔다.

나델라는 기업파트너 지원과 앱 관련 툴 보장, 언어와 개발환경 감독을 비롯해 스카이프, 빙, 엑스박스 라이브 등의 구축 및 구동 등도 직접 관리해 온 인물이다.

MS의 텃밭이던 PC시장 자체가 기울고 모바일 쪽에서도 강자 자리매김에 실패한데다 검색 및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나델라 신임 CEO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는 아직 MS의 새 수장 임명에 큰 인상을 받지는 않은 모습이다. 나델라 CEO 지명 이후 MS 주가 상승폭은 1%가 되지 않는다.

그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CEO 업무 수행 경험은 '제로'라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나델라가 CEO 임명 뒤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혁신'에 대한 그의 의지가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기술 고문으로 물러난 게이츠 역시 MS 제품 개발에 적극 개입하겠다며 나델라의 지원군을 자처해 MS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는 않다.

◆ 월가 UP & DOWN

MS에 대한 월가 평가는 양호한 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38개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중 23곳이 MS에 대한 '유지'를 권고했다. 3개월 전과 다름없는 규모다.

비중축소였던 IB가 3개월 전 3곳에서 현재 2곳으로 줄어든 반면, 매수를 권고한 IB는 3개월 전 9곳에서 이번에 10곳으로 늘었다. 매도를 권고한 기관은 여전히 한 곳에 불과했다.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MS의 평균 목표주가는 39.15달러로 14일(현지시각) 기록한 37.70달러 대비 3.85% 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들은 올해 MS 주당 순이익이 2.69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91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MS의 작년 순이익률은 28.1%로 업계 평균은 -5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MS의 매출이 203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이 맞는다면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54% 가량이 줄어든 결과가 된다.

IB 중 도이체방크의 경우 MS에 대해 종전의 '유지'에서 '매수'로 권고를 상향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비중유지'에서 '확대'로 평가를 높여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간 차트[출처: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