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송 광고 단체장을 만나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광고 관련 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금년 들어 지상파 방송광고 규모가 14.1% 감소하는 등 방송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최근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한류열풍이 주춤해질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광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광고는 비용이 아닌 투자”임을 강조하면서 “불황기에도 광고주들은 일정수준의 광고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적절한 재원 투입이 콘텐츠 제작 활성화로 이어져야 시청자에게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광고주-광고회사-방송사 간 선순환 광고 생태계 조성이 궁극적으로 침체된 내수에 숨통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고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광고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광고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순동 한국광고협회장은 “이제는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범 정부차원에서의 “광고인식 개선 캠페인”을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광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광고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규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시청자의 시청 흐름을 방해하는 간접광고 등에 대해서는 업계의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