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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진단] 지방상업銀 경제둔화로 부실여신 급증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1: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부동산 경기냉각으로 부실우려 한층 가중

[뉴스핌=조윤선 기자]  A증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13개 중국 도시 및 농촌 상업은행(지방 상업은행) 중 절반인 7개 은행이 지난 1년간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장강삼각주 지역 은행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자금난, 중소기업 경영난 등 장강삼각주 지역의 잇따른 리스크가 은행 부실대출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26일 중국 이재주보(理財週報)는 22일까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372개에 달하는 IPO기업의 기업규모 등 재무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정보가 공개된 기업에 도시 및 농촌 상업은행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주 상장을 신청한 13개 도농 상업은행 중 절반 가량인 7개 은행의 지난 1년간 부실대출규모와 부실대출률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축의 하나인 장강삼각주 지역의 상하이(上海)은행, 장쑤(江蘇)은행, 항저우(杭州)은행 부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IPO를 신청한 13개 은행 중 우시(無錫) 농촌상업은행을 비롯해 부실대출이 증가한 은행은 청두(成都)은행, 둥관(東莞)은행, 항저우은행, 장쑤은행, 상하이은행, 진저우(錦州)은행 등 6개 도시상업은행이다.

앞서 2013년 영업실적이 공개된 대형 상업은행과 마찬가지로 대다수 도농상업은행들도 부실대출 증가를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감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고는 5921억 위안으로 2013년 초보다 993억 위안이 증가했다. 부실대출률도 1.0%에 달해 연초에 비해 0.05% 확대됐다. 

같은기간 도시상업은행의 부실대출 잔고는 548억 위안, 부실대출률은 0.88%에 달했다. 농촌상업은행 부실대출 잔고는 726억 위안, 부실대출률은 1.67%나 됐다.

IPO를 신청한 13개 은행 중 도시상업은행 가운데서는 항저우은행의 부실대출률이 1.19%로 가장 높았고, 농촌상업은행 가운데서는 우장(吳江)농촌상업은행의 부실대출률이 가장 높은 1.23%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한 해 은행업계의 부실대출 억제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저장(浙江)성과 장쑤성을 중심으로 은행권 부실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 1분기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540억 위안 증가한 6461억 위안으로  2008년 9월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자금 경색과 함께  경제성장 속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며 이로인해 이 지역 민영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그 여파가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IPO를 신청한 13개 도농 상업은행 중 7개가 저장성과 장쑤성을 포함한 장강삼각주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실적이 공개된 대형 상업은행의 부실자산도 대체로 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신(中信)은행의 전체 부실대출 중 장강삼각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나타났으며, 건설은행과 초상(招商)은행도 이 비중이 각각 48%, 45.07%에 달했다.

이밖에 민생(民生)은행은 39.79%, 광대(光大)은행은 34.25%, 공상(工商)은행과 농업은행도 각각 24.09%와 22.1%로 장강삼각주 지역이 전체 부실대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은행은 2013년도 실적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 자금난 등 저장성과 장쑤성 일대에 연이어 리스크가 터져나온 것이 은행 부실대출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장강삼각주 지역 부동산 기업의 자금 회수 주기가 연장되고 있어 부채율이 높아지는 등 금융리스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례로 ㎡(평방미터)당 3만여 위안(3만위안=한화 약 508만원)에 달하는 ′난징(南京) 세계무역센터′ 프로젝트가 지난 9개월 동안 거래비중이 10% 남짓에 불과해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기면서 투자자인 JP모건이 투자를 철회, 이 프로젝트 공사가 6개월째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지역 부실대출 비중이 높은 원인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장강삼각주 지역의 민영 중소기업 경영난으로 부채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제조업, 철강무역 업종에 부실대출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증감회의 IPO 심사 대기 중인 도시 및 농촌 상업은행은 상하이은행, 장쑤은행, 청두은행, 구이양(貴陽)은행, 성징(盛京)은행, 진저우은행, 항저우은행, 둥관은행, 창수(常熟)농촌상업은행, 장인(江陰)농촌상업은행, 우장농촌상업은행, 장자강(張家港)농촌상업은행, 우시농촌상업은행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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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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