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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업계 별들의 전쟁....텐센트 VS 알리바바 파이경쟁 격화

기사입력 : 2014년01월20일 16: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IT업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텐센트(騰訊 텅쉰)와 알리바바가 각각 상대방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재테크와 모바일 게임 등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서면서 시장 점유율 쟁탈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최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5일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 위챗)'이 재태크 상품 '리차이퉁(재태크通)'을 출시, 중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을 등에 업은 리차이퉁이 알리바바의 인터넷 재태크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의 막강한 경쟁 상대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화샤(華夏), 이완다(易萬達), 광파(廣發), 후이톈푸(匯添富) 등 4개 펀드와 손잡고 인터넷 재테크 사업에 진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작년 6월 위어바오를 출시한 후 중국 IT업체들은 잇따라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인터넷 재태크 상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일례로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가 투자회사 차이나에셋과 개인자산관리 플랫폼 바이파(百發)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新浪微博)'가 온라인 재태크 플랫폼인 웨이차이푸(微財富) 출시를 발표했다.

이렇듯 IT 업체들의 잇따른 공세에도 제3자 결제시스템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플랫폼 고객 1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알리바바에게 바이두 등 기타 IT업체는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위어바오의 이용자 수는 이미 4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웨이신 이용자 6억명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인터넷 재태크 상품 출시는 알리바바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 업계에서 방문자 수 확보와 방문 빈도수 제고가 사업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도 "텐센트의 인터넷 재태크 상품 '리차이퉁'은 단기간내 경쟁사의 상품을 제치고 위어바오에 대적할 만한 상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 근거로 6억명에 달하는 웨이신 사용자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먼저 인터넷 재태크 시장에 뛰어든 알리바바는 다년간의 온라인 지불결제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시장 선점 측면에서 유리한 반면, 텐센트의 경쟁력은 막대한 이용자 확보에 있다며 잠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8일에는 알리바바가 텐센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모바일 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인터넷 재태크 사업까지 손을 대면서, 알리바바도 이에 질세라  IT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모바일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알리바바가 놓칠 수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 때문이다.

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가 최근 공개한 '2013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서 2013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247%가까이 증가한 112억4000만 위안(약 2조원)에 달했다.

중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리서치(iResearch)는 2014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0억 위안(약 3조5100억원)을 돌파해, IT업계 화수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소식에 업계 강자인 텐센트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모바일 시장분석업체 플러리 에널리틱스(Flurry Analytics)에 따르면 텐센트는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다.

텐센트의 2013년 3분기 영업실적 중, 매출 수입 155억3500만 위안에서 인터넷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인 84억24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IT 3대 강자 중 바이두는 점점 뒤로 밀리고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시장 쟁탈전이 가열화되고 있다"며 "동종 사업을 둘러싼 이들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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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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