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UHD 콘텐츠 제휴 첫 협의
[뉴스핌=김기락 기자]스카이라이프가 UHD(초고화질) 전국 방송을 개국한 가운데 UHD 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UHD 콘텐츠 제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케이블TV에서 공급받는 UHD 콘텐츠를 스카이라이프도 공급받겠다는 것이다.
이남기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일 ‘SkyUHD 개국 기념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UHD 시대를 끌어나가려면 관련 업계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케이블의 홈초이스와 콘텐츠를 교류할 수도 있다”며 사실상 UHD 콘텐츠를 기존 UHD 사업자인 케이블TV에 손을 내밀었다.
홈초이스는 스카이라이프의 제휴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최정우 홈초이스 대표는 3일 “스카이라이프가 UHD 콘텐츠를 많이 구하지 못했다. 스카이라이프의 UHD 콘텐츠 제휴를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사업자들이 경쟁 보다는 협력을 통해 한국이 UHD를 선도하는 국가가 돼는데 서로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스카이라이프가 UHD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과 별도로 자체적인 UHD 콘텐츠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가 당초 UHD 콘텐츠를 자체 제작 및 해외 수급 등을 계획했는데 홈초이스의 UHD 콘텐츠를 공급받을 경우 기존 케이블TV의 콘텐츠를 쓰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UHD 방송 후발주자인 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를 따라가는 형국이 돼버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를 통해 “UHD가 차세대 방송으로 대세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걱정에 케이블TV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며 국내외 UHD 시장 주도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최근 케이블TVㆍSO 업계 대표자들을 만나 UHD TV 상용화에 대해 격려하는 등 UHD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