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 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이 KT미디어 전략에 대해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 사장은 2일 서울 목동 KT 체임버홀에서 열린 UHD방송 채널인 ‘SkyUHD’ 개국 기자간담회를 통해 “KT그룹이 ‘싱글 KT, 1등 KT’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UHD 콘텐츠를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체 제작 2시간, 나머지 4시간은 국내외 제작 업체와 연결해서 확대하겠다. 현재 UHD채널은 매일 6시간씩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채널과 관련 “105개 채널을 제공 중인데 30개 더 늘려 10월부터 135개 채널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인 SkyUHD는 국내 최초의 전국 UHD 방송으로 오는 12월 보급형 셋톱박스 출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총 102억원을 투자, UHD 스튜디오 구축을 비롯해 편집시설 및 제작 전문인력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케이블 방송이 홈초이스를 통해 UHD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케이블쪽에서 하고 있는 것을 찬성한다. UHD 콘텐츠와 관련, 여러 사람과 같이 가야 한다. 필요하다면 홈초이스와 제휴할 수 있고, 공동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 전략과 관련 “2015년 다채널 UHD시대 선도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이다. 우리는 광대역성, 자체 제작 채널이 있는 만큼 달성하고자 한다. 지상파, 국내외 PP 등이 만든 UHD채널에 차별을 둬서 2015년이 되면 지상파에서도 꾀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자체 채널을 만들수 있도록 허가받았기 때문에 공적인 책임에 가까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광고 유치 목적 프로그램 보다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합산규제와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 안테나 접수 상황에 대해선 “원칙대로 대처해날 것”이라며 “DCS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카이라이프는 DCS 신청을 미래부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계획 보다 연기된 상황이다.
한편 이 사장은 40여년의 방송 경력을 갖춘 방송 전문가로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스카이라이프 대표를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