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의 ‘국립이비인후과(ENT) 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에 19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400병상 규모로 증축한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 병원에 첨단 의료기자재를 공급해 베트남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수혜범위를 확대하여 현지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한국의 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을 마친 후 응웬 국장과 조만간 개최될 ‘한-베트남 ODA 정책협의 의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임 본부장은 “의료기자재는 한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의료기기 분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은 9일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청사에서 응웬 탄 도(Nguyen Thanh Do) 재무부 국장(사진 앞줄 오른쪽)을 만나 베트남 국립이비인후과 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에 19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