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신임 국무총리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내정되자 관가에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다.
경제부처에 근무하는 한 고위공무원은 "언론인 출신 국무총리가 언제적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전혀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문민정부 출범 이후 언론인 출신 국무총리는 처음이다.
총리직을 잘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이 적었다. 부처간에 첨예하게 얽힌 정책들을 조율하고 실행해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과연 공직 경험이 없이 잘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인사청문회 통과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보수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보수적인 칼럼 등을 써와서 야당을 비롯해 진보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클 것이라는 것.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사실 국무총리가 누가 되느냐보다 누가 우리 부처 장관이 되느냐가 관심이 크다"면서도 "앞으로 장관직도 국무총리처럼 민간 출신을 중용할 것인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