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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김범수 카카오 의장, 벤처1세대 중심으로 '우뚝'-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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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주변에는 항상 친구가 많았다는 게 한 지인의 설명이다.

김 의장과 친구관계인 한 지인은 "김 의장은 적이 없는 친구이다. 싸움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김 의장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화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HN시절에 알게 된 정혜신 정신과 박사(마인드프리즘 대표)가 한번은 농담삼아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는 것.

정 박사는 "김 의장은 1000명이 넘는 CEO를 만났는데 그중 매우 성찰적인 3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김 의장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법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는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이다. 둘은 NHN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기 전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녔다. 심지어 둘은 의기투합해 서울 역삼동 소재 8층 짜리 빌딩을 공동으로 사들여 입주하기도 했다. 건물명도 두 사람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씨앤케이 타워(C&K tower)'로 지었다.

천 대표는 "학창 시절 범수와 늘 마음속으로 통하는 면이 있었다"며 김 의장과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건국대 사대부고 3회 졸업생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꿈과 열정을 위해 기부한다"며 장학금을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학교측은 두 사람의 뜻을 기려 이들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설립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의장에게는 천 대표와 함께 가까이 지낸 절친이 또 있다. 이상곤 미디어웹 전 대표이사이다. 이 전 대표는 처음 김 의장이 게임사업에 뛰어들기 전에 함께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했던 친구이다. 이 전대표 역시 김 의장과는 죽마고우 같은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의장을 잘 아는 한 지인은 "천 대표와 이 전 대표는 김 의장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로 알고 있다"며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김 의장과 10년 동거동락 중인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와도 절친한 관계이다. 처음 이 대표는 법률 고문 역으로 IT업계에 발을 내딛은 후 2004년 김 의장의 제안으로 NHN에 합류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김 의장이 함께 하자고 권해 2011년 카카오에 부사장으로 들어왔고 곧 공동대표직을 수락해 카카오 대외 업무와 살림을 모두 챙기고 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제범 대표도 김 의장에게 중요한 인연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선배인 김 의장이 카카오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했다면 카카오톡 기술개발은 후배인 이 대표가 책임졌다.

재밌는 것은 김 의장과 이석우 대표 그리고 이제범 대표가 사석에서는 서로의 영어 이름으로 호칭하며 친근감을 나눈다는 사실이다. 김 의장이 이석우 대표와 이제범 대표를 호칭할 땐 비노(Vino), 제이비(JB)로 부르고 둘은 김 의장을 브라이언(Brian)으로 호칭하며 격없이 편하게 지낸다.

김 의장의 또 다른 인맥지도에는 서울대 출신 벤처1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가 그렇다. 이중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정주 회장 김택진 사장은 김 의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김 의장은 김정주 회장, 이해진 의장과 산업공학과 86학번 동기고 김택진 사장은 전자공학과 85학번이다.

이들은 단순 동문이 아닌 동료와 선배로 만났고 당시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인 나성균 대표도 나중에 알게 돼 동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민식 전 삼정회계법인(KPMG) 전무도 동갑내기 서울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조 전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김 의장이 있는 카카오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장이 졸업 후 취업한 삼성SDS 출신 게임인맥도 무시할 수 없다. 남궁훈 이사장과는 한게임을 공동창업했다. 남궁 이사장은 당시 삼성SDS 선배였던 김범수 의장의 공동창업 제안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이후에도 남궁 이사장은 NHN에서 김 의장과 오랜 인연을 맺는다. 김 의장과 남궁 이사장 그리고 이해진 의장은 같은 서울대이면서 삼성SDS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다.

IT 업계에서는 박성찬 다날 창업자, 문양권 바른손게임즈 대표 등의 CEO들과 자주 교류하고 있다. 이들 CEO들은 서울대 출신 벤처1세대인 김택진 사장이나 김정주 회장 나성균 대표등과 함께 지난 2011년 1월 카카오에 총 53억원 규모의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에 이 같은 투자가 진행된 데는 김 의장과 이들의 오래된 인연 때문이다. 2008년 NHN을 떠난 뒤에도 김 의장은 이들 게임업계 CEO들과 인연을 계속 이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박성찬 다날 창업자는 김 의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창업자는 고대 건축공학과 82학번이다. 이 둘의 인연은 1990년대 말 휴대폰 결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박 창업자가 당시 한게임을 운영하던 김 의장에게 휴대폰 결제 서비스 영업을 하기 위해 만나면서 시작됐다. 그날 이후 둘의 관계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 의장도 2012년 다날의 자회사에 투자한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만큼 박 창업자와 김 의장이 자주 모임을 갖지는 않지만 여전히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업계에서 다 알고 있다"며 "김 의장도 연배가 위인 박 창업자를 형으로 편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의장은 뽀로로 제작자인 오콘스튜디오 김일호 대표 등과도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학력과 경력>

◆ 경력사항

1986년 건대사대부고졸
1990년 서울대 산업공학과졸
1992년 同대학원 산업공학과졸


◆ 경력사항

1992년 삼성SDS 입사
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설립ㆍ대표이사 사장
2002~2006년 NHN(주) 대표이사 사장
2002년 한국인터넷게임협회 회장
2003~2004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
2004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2004~2006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2007년 NHN(주) USA 대표이사
2007~2008년 NHN(주) 비상근이사
2008년 아이위랩 등기이사
2010년 同대표
2011년 카카오 이사회 의장(현)
2011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현)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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