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장중 상승 흐름을 탔으나 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6월 유로존 소비자신뢰가 예상밖으로 하락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2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17.09포인트(0.25%) 상승한 6825.2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6.76포인트(0.17%) 떨어진 9987.2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1.70포인트(0.48%) 내린 4541.3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06포인트(0.02%) 소폭 떨어진 348.09를 기록했다.
이날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하락, 아미너스 7.4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6.9를 밑도는 수치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호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회원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소비자신뢰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유로존의 민간 소비가 당분간 탄탄한 증가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목별로는 알스톰이 1% 이상 올랐다. 지멘스와 미츠비시 중공업이 에너지 부문 인수 제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에서는 TSB 뱅킹 그룹이 상장 첫날 12%에 이르는 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반면 로이즈 뱅킹은 1% 이내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